삼겹살에 소주 한잔은 시대가 지나도 이어지는 한국의 문화다.
하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한돈만 고집하지 않게 되었다.
수입 삼겹살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한돈의 자리를 점점 차지하고 있다.
이제는 수입 삼겹살도 아는 만큼 골라먹을 수 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삼겹살이 돼지고기 중에 가장 맛있고 또 비싸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한다.
그러면 수입 삼겹살은 왜 저렴할 수 있을까를 궁금해 할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미국, 유럽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삼겹살은 지방이 많아 비선호 부위로 여겨진다.
외국에서는 등심이나 앞다리살을 선호한다.
또한 구워 먹는 문화 차이로 인해 삼겹살을 먹는 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는 삼겹살하면 바로 구워먹을 생각에 침이 고이지만, 외국에서는 베이컨을 먼저 떠올린다.
칠레산 삼겹살이다. 한돈과 가장 비슷한 맛을 내고 있으며 국내에서 인기가 높다.
좋은 후기도 많이 쌓여 있어 믿고 먹을 수 있다.
육색이 좋고 두툼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구이용으로 매우 적합하다.
고원돈 삼겹살은 한돈과 가장 비슷하기 때문에 정육점이나 마트에서 한돈으로 속여 파는 경우도 많았다.
거래처에서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일이다.
사장님은 마트에서 정육 코너를 운영 중이었다.
마진율을 높이기 위해 한돈 보다 저렴한 고원돈 삼겹살을 해동시켜 국내산으로 팔았다.
길면 꼬리가 밟히기 때문에 한 동안만 팔았다고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한돈으로 바꾸고 나서 여러 손님들이 항의를 했다는 것이다.
"고기가 바뀐 것 같다. 전에 있던 고기가 훨씬 맛있었다."라고 말이다.
지금은 속여 파는 곳을 찾아볼 수 없다.
정부에서 단속의 강도와 빈도가 훨씬 많아졌기 때문이다.
어쨌든 고원돈 삼겹살은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적합한 스펙을 가지고 있다.
자연 친화적인 사육 환경인 방목으로 돼지들의 육질이 당연 으뜸이다.
특히 스페인의 듀록 삼겹살은 알밤을 사료로 섭취하여 근내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마블링 또한 우수하여 육질이 매우 부드럽고 풍미가 좋다.
핀란드 정부에서 정책으로 돼지를 친환경적으로 키운다.
따라서 청정 자연에서 방목으로 키우기에 돼지들이 스트레스가 적고 동물들의 질병이 없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HACCP 인증을 받아 믿을 수 있다.
듀록이나 고원돈 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 또한 좋다.
순종 흑돼지로 방목하여 기른다. 특히 베요타는 그중에서도 자연 방목하는 흑돼지로 가장 높은 등급에 있다.
흔히 알고 있는 도토리를 100% 사료화 하여 육질이 매우 뛰어나고 풍미가 좋다.
네덜란드 삼겹살로 가장 인기 있는 삼겹살이다.
삼겹살 부위에서 가장 퍽퍽한 부분을 최소화했으며 그만큼 미추리가 짧은 편이다.
두께도 얇지 않아서 구이와 수육 모두 쓰기에 적합하며 육질이 좋다.
일반적으로 수입 삼겹살은 한돈보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이베리코나 듀록처럼 특별한 사육 방식과
사료로 인해 비싼 경우도 있다. 따라서 수입삼겸살 선호도 순위는 당연히 듀록이나 이베리코가 높다.
이러한 특수한 상황을 제외한 선호도는 다음과 같다.
1위 고원돈 삼겹살
2위 독일산 삼겹살 (퇴니스, 슈바인)
3위 두메코 삼겹살
4위 오스트리아 삼겹살 (마쳐, 하이마운틴)
독일산은 계속된 질병문제로 당분간 수입이 중단되었다.
수입 삼겹살의 가격은 일반 가정에서도 중요하지만 특히 식당을 운영하시는 사장님들에게 중요하다.
대부분의 식당은 수입 삼겹살을 많이 애용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새부턴가 수입 삼겹살의 가격이 미친 듯이 오르고 있다.
그 이유는 독일산 삼겹살 때문이다.
약 5년 전 아프리카열병이 터지면서 독일산 수입이 전면 금지되었다.
이런 질병은 1~2년 안에 수입 재개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도매 시장에서는 수급이 불안정하게 되었고,
이는 곧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그동안은 환율과 물가상승에 의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왔다면,
질병으로 인한 여파는 급격한 가격 상승을 낳았다.
23년도 이후 아프리카열병으로 중단되었던 독일산이 다시 수입되기 시작했다.
24년도 기준 독일산 수입 물량은 3위까지 차지할 만큼 많은 양을 수입하였다.
그런데 25년도 초 이번엔 구제역이 터져 다시 수입이 중단되었다.
한동안 일정 수준의 가격을 유지해 오던 수입 삼겹살의 가격이 한 차례 또 폭등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수입삼겹살의 도매시세는 kg당 8000원 이상으로 매우 높게 형성되어 있다.
냉동으로 된 삼겹살을 구매하면서 가장 걱정하는 것이 바로 '냄새' 때문이다.
지금은 삼겹살을 구매할 때 월계수 잎을 함께 주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월계수 잎이나 다른 향신료를 넣는 것보다 올바른 해동법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찬물에 담가두거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하여 급속으로 해동한다.
이는 나쁜 방법은 아니지만 최선은 아니다.
냉동 삼겹살을 냉장 상태로 복원하는 최상의 방법은 냉장보관으로 1~2일을 진행하는 것이다.
0~1도의 냉장고에서 1~2일을 보관하게 되면 서서히 녹으면서 육질이 되살아난다.
복원율 90% 이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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