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돈 브랜드에서 가장 이름 있는 회사들이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각 회사와 모두 거래를 하게 되면서 브랜드별 특성을 알게 되었다.
순위를 매기는 것은 의미가 없다. 다만 이 글을 통해 선별할 수 있는 기준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선진포크의 시스템은 유명하다. 돼지의 사육부터 도축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집중한다.
예를 들면 살아있는 돼지들을 도축장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가득 실어 옮기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마릿수를 제한한다. 이러한 세심한 과정들을 통해 돼지고기의 육질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도드람은 자사만의 콜드 체인 시스템을 완성했다. 유통되는 전 과정은 각 단계마다 적절한 온도가 있다.
도드람은 이를 맛있는 온도 법칙이라 말한다.
도축 후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기 위한 적정한 온도부터 신선하고 맛있는 육질을 유지하기 위한 온도유지 기술에 집중한 것이다.
하이포크가 집중한 시스템은 '동물복지'에 있다. 말 못 하는 동물이지만 기본에 집중한 것이다.
먼저 사육 시설 밀도를 넉넉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는 돼지들의 사육환경에 있어서 가장 우선해야 할 부분이었다.
그리고 성장단계에 맞는 최적의 사료를 공급하기 위한 연구를 거듭하여 영양소 공급에 주력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돼지고기의 탄련성, 고기의 적색도가 높은 붉은색으로 육질을 입증했다.
각 브랜드마다 삼겹살을 선별하는 기술에 비약적인 전진이 있었다.
육안으로 확인하고 직접 만져보는 방법은 한계가 분명하다.
이제는 초음파 및 기계장비를 활용하여 지방층을 측정하고 이것을 기준 삼아 고객 니즈에 맞게 선별 출고한다.
식당마다 다르고, 마트와 정육점에서 원하는 스펙이 다르다.
냉동으로 분류해야 할 삼겹살이 존재하며 이를 자동화로 나뉘기 시작한 것이다.
따라서 브랜드육을 선택하게 된다면 최소한의 신뢰를 가질 수 있는 이유다.
수십 개의 거래처에 납품하였다.
수십 개의 거래처는 수백 명의 고객들에게 판매하여 공통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선진포크 | 전체적인 정형작업이 깔끔하다. 판매를 위해 썰어놓았을 때 살코기와 지방의 분포가 고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팩이다. |
도드람한돈 | 새로운 고기가 들어오면 먼저 맛을 본다. 고소하고 부드럽다. 무엇보다 식었을 때 뻑뻑해지지 않는 게 도드람고기의 특징이다. |
하이포크 | 두툼하고 마블링이 좋으며 그 만큼 식감이 훌륭하다. 다만, 지방층이 상대적으로 있는 편이라 지방을 극도로 싫어하는 고객층에게는 다소 외면받을 수 있다. |
정육점과 개인 마트 기준으로 납품 받을 수 있는 기준이다.
선진포크와 도드람한돈은 대리점을 통해서만 납품받을 수 있다.
대리점 권한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자격 요건이 까다로워서 정육점이나 마트는 불가능하다고 보는 게 맞다.
유통업이나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이거나 계획이 있다면 본사와 상담을 통해 대리점 권한을 받아 거래할 수 있다.
하이포크는 직접 거래가 가능하다.
거래 시 좋은 고기를 납품받기 위해서는 "임가공"개념을 알아두면 좋다.
12마리씩 임가공을 통해 박스로 받는 시스템이다.
12마리 가공 시 삼겹살은 8박스, 미후지 12박스, 목살은 4박스 이런 식으로 돼지 12마리에 대한 모든 부위를 작업하여 박스 단위로 받게 된다.
순서는 이렇다. 먼저 지육에서 나뉘는 등급을 정한다.
1등급이나 2등급을 지정할 수 있다는 뜻이며 당연히 등급마다 가격이 다르다.
그리고 가격의 최종 결정은 임가공 하는 날을 기준으로 3일 지육가의 평균값으로 정한다.
임가공을 통해 받지 않는 고기는 사실 추천하지 않는다. 스펙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각 브랜드는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현장에서 보기에 그 가치는 인정 받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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