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삼겹살 품목과 스펙, 좋은 삼겹살 고르려면

판매되고 있는 수입삼겹살을 전부 다룰 수는 없다. 그중에 선호도가 높은 순서대로 살펴보려고 한다.

특이사항으로는 독일산은 시중에 없다. 2020년도에 터진 아프리카열병으로 인해 수입이 전면 중단됐다.

앞으로도 몇 년 후에나 재개될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독일 돈육은 점유율이 상당히 높았다.

그런데 독일산 수입 전면 중단으로 그 공백을 채우기 위해 다른 브랜드(국가)의 돈육이 빠르게 대체되었다.

수입삼겹살 나라별 브랜드 및 특징 

 

<오스트리아>

 

마쳐 삼겹살

 

곡물사료를 먹고 자란 돈육으로 맛이 고소하다.

미추리가 짧은 편이다.

가격대비 가성비가 가장 좋은 제품이다. 독일산이 많이 판매가 되던 때에도 꾸준히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독일산이 빠져 버린 지금 가장 많이 찾는 수입 삼겹살 중 하나이다.

 

 

하이마운틴 삼겹살

 

오스트리아에서 신스펙으로 출시되었다. 전체적인 모양새가 반듯한 것이 특징이다. 

비교적 모양새가 반듯하지 않은 마쳐 브랜드를 싫어하는 업체에서 하이마운틴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다. 

 

 

 

<네덜란드>

 

두메코 삼겹살

 

배받이살이 짧고 미추리 부위도 짧은 편이다.

삼겹살에서 가장 맛없는 부분을 최소화하여 일정한 스펙을 유지한다.

두께는 두꺼운 편으로 지방함량이 많아 구이용으로 좋다.

많은 거래처와 영업해 본 결과 깐깐한 식당이나 정육점에서 두메코를 고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만큼 일정한 스펙과 맛을 보장할 수 있다.

 

 

<칠레>

 

아그로슈퍼 삼겹살

 

칠레산 삼겹살은 국내산 한돈과 가장 비슷한 맛을 낸다. 기후조건이 우리나라 비슷하기 때문이다.

육색이 진하며, 일반 삼겹보다 두껍다. 미추리는 짧다. 구이용으로 가장 적합하다.

이미 국내에서 마케팅이 잘 되어 있고 소비자들에게도 만족도가 가장 높은 삼겹살이다.

 

<브라질>

 

씨에라 삼겹살

 

삼겹살의 전체적인 모양은 반듯하지는 않다. 

잘랐을 때 단면은 고기와 지방이 균일하여서 매우 좋다. 과지방이 거의 없다.

국내에는 수입 돈육시장을 대부분 유럽이 독차지하고 있다. 그런 중에 브라질 삼겹살은 대체 가능 제품이다.

다만 소비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단가 부분에서 유럽산과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입증된 유럽제품을 쉽게 바꾸지 않을 거라는 도매 업계 전망이 있다. 

 

 

<미국>

 

미국산 삼겹살은 옥수수를 주 사료로 쓰고 있기 때문에 고소하고 깊은 맛을 내는 돈육이다.

그러나 삼겹살의 경우 냉장육이 주로 수입되어 있고, 냉동은 냉장을 급랭하여 허가받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냄새가 날 우려뿐 아니라 공급에 있어서 원활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좋은 삼겹살을 고르는 2가지 POINT

 

정육점이나 마트에서 좋은 삼겹살을 고르려면 두 가지만 명심하면 된다.

 

1. 오돌뼈가 있는지 확인할 것

 

오돌뼈는 먹기 어렵지만 삼겹살은 돼지의 갈비뼈를 둘러싼 뱃살 부분이기 때문에,

갈비와 인접한 부분이 좋은 부위다. 

그렇기에 갈비의 연골이 남아있는 오돌뼈는 품질이 좋은 부분이라는 증거가 된다.

그래서 '오돌뼈 없는 부위로 주세요!'라는 말은 갈비와 인접한 좋은 부위 말고, 

미추리나 미추리에 가까운 비교적 품질이 떨어지는 삼겹살 부위를 달라는 것과 같다.

 

2. 육색을 확인할 것

 

지방은 하얗고 살코기는 선명한 연분홍 색을 찾아야 한다.

반대로 너무 짙은 분홍색의 살코기는 늙은 돈육일 경우가 많고,

지방색이 하얗지 않고 검불 거나 초록빛이 돈다면 상하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무조건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