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고기와 샤브샤브에 들어가는 소고기 부위는 원산지에 따라 알맞게 사용해야 한다.
지방층이 적은 것, 살코기가 부드럽고 질기지 않은 것 등 부위별 특징이 있다.
각 용도에 맞는 부위와 원산지 그리고 등급에 대한 세세한 설명을 담았다.
호주산 목심은 샤브샤브용도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
기름이 적은 것이 특징이며, 한 덩어리 크기가 크지 않아 육절기로 작업했을 때 샤브샤브에 딱 알맞은 크기로 썰어진다.
샤브샤브 식당에서 좋은 고기를 사용하기 원한다면 호주산 목심을 추천한다.
등급은 "S" 스티어 등급 이상을 추천한다.
이유는 기름의 색깔에 있다. 호주산에서 가장 낮은 "A"라는 등급이 있다.
사실 저렴한 가격에 쓰기에는 적당하나 기름의 색깔이 다른 특징이 있다.
호주산은 S 등급 이상은 기름이 하얗고 국물을 냈을 때 뽀얗게 나온다.
그런데 A 등급은 기름이 노랗다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식당에서는 대부분 S 등급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넘버마다 지방층의 차이가 있다.
(같은 S등급에서도 공장 넘버마다 스펙 차이가 존재하는 게 수입 소고기의 특징이다)
호주산에서는 공장넘버 7번이 가장 좋으며, 그다음으로 399 넘버가 뒤를 잇는다.
한결같은 스펙을 원한다면 399 넘버를 추천한다.
샤브샤브 식당에 납품하고 있으며, 5년째 같은 넘버만 애용하고 있다.
미국산 목심은 기름이 많아 샤브샤브 용도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등급은 ch 이상이면 되고, 넘버 역시 세세히 따지지 않는다. 다 거기서 거기다.
굳이 따지자면 엑셀 브랜드 기준으로 86M을 가장 좋게 평가하고 있다. 참고만 하길 바란다.
오히려 불고기용과 불고기전골에 들어가는 용도로 알맞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달큼한 국물 맛과 잘 어울린다.
도매 시세로 호주산 목심은 12500원 정도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산 목심은 최근 들어 갑자기 폭등한 탓에 15000원 이상으로 매우 높은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전각은 목심보다 저렴한 고기에 속한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많이 차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식당은 원가 절감을 위해서 적은 돈에도 쉽게 움직인다.
목심보다는 다소 질긴 식감을 가지고 있지만 샤브샤브와 불고기용으로 쓰기에는 문제없다.
도매 시세는 호주산 전각이 11500원 정도에 유통되고 있다.
미국산 전각 시세는 13000원 정도에 유통되고 있다.
이는 도매 시세이므로 정육점 및 마트에서 구매하는 것과 비교하면 안 된다.
미국산 삼겹양지는 가장 저렴한 부위였다. 최근 들어 가격이 폭등했다.
도매 시세로 6~7000원 하던 것이 최근에는 10000 ~11000원 사이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유통과정과 작업과정을 거치면 식당에서 받는 단가는 최소 13000원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삼겹양지는 기름이 많으며 조금만 두꺼워도 질겨서 먹기 힘들다.
그래서 얇게 썰어 대패나 샤브샤브용으로 계속 판매되어 왔다.
최근에는 삼겹양지를 가지고 볶음으로 활용하는 레시피도 많이 나왔다.
방송에서 많이 애용되는 부위다 보니 대중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수요가 늘어나고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불고기와 샤브샤브에서 가장 추천하는 부위다.
냉장육 말고 냉동육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등급은 CH(초이스) 면 된다.
더 높은 등급은 가격만 비쌀 뿐 큰 의미가 없다.
최근 들어 미국산 알목심 가격이 폭등하면서 더 주목받기 시작했다.
미국산 냉동 부챗살은 워낙 구이용으로 가능한 부위이기 때문에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고급 샤브샤브 식당에서 미국산 냉동 부챗살을 사용하고 있다.
부챗살은 특성상 가운데 질긴 떡심이 있는데 샤브샤브나 불기고에서는 얇게 썰기 때문에,
오히려 쫄깃한 식감이 더해져 씹는 맛이 좋다.
가격은 도매 시세로 160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미국산 알목심이 15000원 인 것에 비하면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좋은 고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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